이번에 발표된 C++ 빌더 12.1이나 그 앞 버전인 C++ 빌더 12에서는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계신가요?
이번에 C++ 빌더 12.1을 설치하면서 안드로이드 항목이 없는 게 이상해서 검색해 보니, 진짜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더군요.
(참고로, 델파이 12/12.1에서만 안드로이드 앱 가능)

안드로이드 앱을 만들 수 있는 C++ 빌더는 11.3이 가장 최신 버전입니다.

서브스크립션 비용을 계속 지불하고 있는 저로써는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.

궁금해서 그 이유를 찾아 보았습니다.

구글이 앱스토어에 32비트 앱은 더 이상 등록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.
(정확하게는 32비트 앱만 있는 것은 등록 불가, 32비트와 64비트 모두 있는 앱은 가능)

기존에 C++ 빌더는 델파이와 다르게 안드로이드 64비트앱은 못 만들과 32비트 앱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,
이런 구글 정책으로 인하여 64비트 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아 했습니다.

그래서, 버전 12에 와서는 64비트 툴체인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, 아마 안드로이드 64비트 앱을 만들기
위한 선행 작업으로 보여 집니다.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.
새로 만든 64비트 툴체인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64비트 앱은 못 만들고, 제가 윈도우 64비트로
기존 개발 중이던 프로그램을 컴파일 해 보니까, 컴파일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. 실제로 사용은 못 할 것 같습니다.

한 마디로 현재 C++ 빌더는 과도기 입니다.

C++ 빌더 12의 장점을 한 가지 들자면, Visual Assist가 내장되면서 Code Insight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
MS Visual Studio에 비하여 빈약하지만, 홀토마토를 인수하더니 이제야 C++ 빌더에 Visual Assist를 내장하여 조금 나아지고
있다는 것이 반갑네요.

C++ 언어만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빨리 새로운 64비트 툴체인이 안정화되어 C++ 빌더에도 안드로이드 64비트앱을
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.